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왜 단순 피검사가 이렇게 많은 걸 알려줄 수 있을까?

그 이유는 피가 우리 몸을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모든 장기와 조직의 상태를 거울처럼 비추고 있기 때문. 마치 신문 배달부처럼, 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전하고, 신장에서 버린 찌꺼기 소식도 실어 나르고, 갑상선의 속삭임도 들어서 전해주는 거지.

 

심지어 몸속 어디선가 작은 염증이 슬쩍 피어오를 때조차도, 피는 그걸 감지해서 ‘나 여기 좀 이상한데?’ 하고 신호를 보내. 그게 바로 CRP나 ESR 같은 염증 수치로 드러나는 거고.

 

 

 

 

1. 빈혈과 영양 결핍 — 피곤함의 진짜 이유

저는 한동안 계속 피곤하고 눈 밑이 퀭했어요.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자도 괜히 나른하고...
결국 피검사를 했더니 철분 수치가 확 떨어져 있었고, 비타민 B12도 부족하더라고요.

→ 빈혈, 철분 결핍, 엽산 부족, 비타민 B12 결핍

 

이런 건 모두 단순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금방 알 수 있어요. 심지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도 이런 부족함 때문일 수 있답니다.

 

 

 

2. 간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 간 기능 검사

술을 자주 마시진 않지만, 간은 생각보다 예민해요.
제가 받은 검사에서 AST와 ALT 수치가 살짝 올라가 있어서
의사 선생님께서 "요즘 피곤하거나 기름진 음식 자주 드셨나요?" 하고 물으시더라고요.

 

 

→ 간염(A, B, C형), 지방간, 약물성 간 손상
간세포가 상처를 입으면 수치가 금방 올라가요.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증상이 없어서 방심하기 쉬운데, 이건 정말 조기 발견이 중요하죠.

 

 

 

 

3. 콩팥 건강 체크 — 신장 기능 검사

눈이 자주 붓거나, 소변이 이상하거나, 잘 붓는다면
신장(콩팥)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어요.

 

→ 크레아티닌, BUN, eGFR 같은 지표로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신장이 노폐물을 잘 걸러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신장은 아프기 전까지 조용히 참기 때문에, 피검사로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하죠.

 

4. 당뇨와 대사증후군 — '조금씩' 망가지는 몸의 경고

저희 아버지가 당뇨 진단을 받기 전에도 항상 "괜찮아, 그냥 단 게 땡길 뿐이야." 하셨거든요. 하지만 혈당 수치와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확인한 순간,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걸 알게 되셨죠.

 

→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HbA1c)
→ 중성지방, LDL/HDL 콜레스테롤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생활습관병의 대부분은 이 항목들에서 첫 단서를 잡을 수 있어요.

 

5. 갑상선 기능 — 피곤하고 붓는 이유, 혹시 이거?

제 친구는 이유 없이 살이 찌고, 눈이 자꾸 건조하다고 했는데요.
피검사에서 TSH 수치가 높게 나왔고,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어요.

 

→ TSH, Free T4, T3
→ 체중 변화, 불면, 생리 불순 같은 변화가 생긴다면 꼭 체크해보세요.

 

 

6. 만성 염증, 자가면역 질환 — 피 속의 작은 불씨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염증 지표(CRP, ESR)도 알 수 있어요.
몸속 어딘가에 작은 불씨가 있다면 이 수치가 살짝 올라갑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 힌트도 피검사로 알 수 있는 것이에요.

 

 

 

 

7. 피검사로 암진단

정확한 진단은 아니지만,
AFP, CEA, CA-125, PSA 같은 지표는 암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힌트가 되기도 해요.
고위험군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참고용으로 주기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1. 간암 — AFP (알파태아단백)

• 정상 성인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단백질인데, 간암 환자에서는 피검사로 암진단 수치가 뚜렷하게 올라가요.
• B형/C형 간염 보유자, 지방간, 간경변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해요.
• 주의점: 임신 중에도 AFP가 올라갈 수 있으니 맥락 해석이 중요해요!

2. 대장암·직장암 — CEA (암태아성 항원)

• 대장암에서 대표적으로 쓰이는 표지자예요.
• 특히 재발 여부 추적 검사로 자주 사용되며, 수치가 꾸준히 오르면 추가 검사가 필요해요.
• 주의점: 흡연자나 간질환 환자도 수치가 살짝 높을 수 있어요.

 

 

 

3. 난소암 — CA-125

• 여성에게 중요한 지표예요.
• 난소암,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에서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요.
• 증상이 애매한 난소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 주의점: 생리 중이나 임신 초기에도 수치가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

4. 췌장암 — CA 19-9

•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인 췌장암의 중요한 표지자예요.
• 피검사 염증수치가 높다면 간암, 담도암, 위암과의 감별이 필요해요.
• 정확도는 다소 낮지만, 병의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데 유용해요.

 

 

 

5. 전립선암 — PSA (전립선 특이 항원)

•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 남성에게 중요한 암 지표로,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 수치가 4 ng/mL 이상이면 정밀검사가 권유되지만, 나이별 기준이 다를 수 있어요.
• 주의점: 전립선염이나 자극이 있어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니 반드시 ‘반복 검사’로 경향을 보는 게 중요해요.

 

6. 유방암 — CA 15-3, CA 27.29

• 유방암 진행 정도나 재발 여부 추적 시 사용돼요.
• 하지만 조기 발견용으로는 민감도가 떨어져서, 보통은 유방 촬영술(맘모그램)과 함께 사용돼요.

 

 

 

7. 갑상선암 — 혈청 칼시토닌, Tg (갑상선글로불린)

• 수질암(medullary thyroid cancer)의 경우 칼시토닌 수치가 의미 있어요.
• 갑상선 제거 수술 이후에는 Tg 수치로 재발 여부를 추적해요.
• 초음파와 병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병으로서 단서 포착 가능!

 

피검사로 암진단, 꼭 기억할 점

• 진단은 아니다!
  수치가 높다고 바로 암이 아닙니다.
  수많은 다른 이유로도 표지자가 올라갈 수 있어요.
  그래서 복수의 검사와 영상진단이 필수예요.

 

• 정기적 추적이 더 중요하다
  한번 수치로 판단하지 않고, 경향성을 봐요.
  높아지거나, 급격히 변할 때 더 주의해야 해요.

 

• 가족력 or 고위험군이면 정기검사 권장
  가족 중 암 병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라면 피검사로 경계선을 지켜보는 것도 아주 좋은 예방이 돼요.